미국금리, 누구한테 물어보아야 하나? (미국채 10년물)

미국금리 어떻게 보아야 할까?

최종금리 3%대초반,   미국채10년물 3%대후반 예상

미국의 기본 금리는 FED(연방준비제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의해 결정됩니다. FOMC는 1년에 8번 회의를 개최하여 미국의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s Rate)를 결정합니다. 이는 은행들이 자신들 간에 일시적으로 자금을 대여하고 빌릴 수 있는 금리로서, 미국의 기본 금리를 나타냅니다.

2024년3월9일 현재, 미국 금리거래자들이 예상하는 30일 연방기금 선물 가격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장참여자들은 6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해서 12월까지 총 4차례 0.25%씩 금리인하하여 연말금리 4.25~4.5%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본 금리는 주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통해 결정됩니다. 미국에 중요 지표로 인플레이션을 보는데 인플레이션의 핵심은 주거비입니다. 주거비가 30%이상 차지하고있으므로 주거비가 의미있게 떨어져야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미국의 여건으로 보면 지금의 미국금리수준은 장기간 5%이상 고금리로 유지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가 떨어지는 속도가 시장의 콘센서스보다 많이 느려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올해의 금리인하는 2번 정도로 생각합니다.

국내금리는 이미 올해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가 선반영되어 금리가 많이 내려간 상태이기 때문에 쿠폰정도의 이율로 만족해야할 듯 싶습니다. 이는 미국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시장에서 금리가 오를때 국내금리가 미국금리 상승폭보다 덜 올라갔기때문에 하락의 폭도 상대적으로 작다고 생각합니다. 국내는 가계부채 및 부동산경기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금리를 내려서 가계부채규모가 더 커지는 것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읍니다. 그래서 독자분들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국내금리는 더 안내려갈 수도 있읍니다. 미국이 올해 금리를 내려도 국내금리는 현 금리에서 고정되어 변동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예상하셔야 합니다.

최종금리 또는 목표금리를 현재는 2.5% 제시하고 있지만, 상황이 변하면 FED에서 변경할 수도 있읍니다. 지금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중이기 때문에 목표금리를 올리기가 어렵지만, 내년이나 후년쯤에 FED가 상황이 바뀌었음을 강조하며 슬쩍? 올릴 수도 있읍니다. 이 목표치 역시 불변의 수치는 아니며 경제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수년내로 미국금리가 3%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0~2%대의 금리를 보기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물론 경제충격이 와서 비상상황이 되면 내리겠지만 말입니다.

최종금리가 3~3.5%수준에서 결정되는 것이 제일 합당하지 싶습니다. 그렇다면 조금의 인플레이션이 남아 있다면 3%대후반, 심지어는 4%초 수준에서 길게 가는 상황도 고려해야 합니다.


                  <미국채 3개월, 2년, 10년물>

미국의 채권 3개월물과 10년물의 금리 격차는 주로 경기 전망과 인플레이션 예측,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러한 격차는 주로 이자율 곡선(inverted yield curve)의 형태를 형성하는데, 이는 투자자들의 미래 경제 전망을 반영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좀 더 긴 기간의 채권 수익률이 더 높아야 하기 때문에, 10년물 채권의 금리가 3개월물 채권보다 높아야하며, 일반적으로는 양의 기울기를 가지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으로 여겨지며, 적정한 격차는 경기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따라서, 지금 장기국채에 투자하신 분들도 10년물이 3.5%이하로 가기는 무리가 있을 듯합니다. 지난번 저점이 3.8%였습니다. 그렇다면 3.5~3.8%정도 예상해 봅니다.

채권시장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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